기준일: 2026년 9월 14일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금융 자문이 아닙니다. 특판 상품은 조건과 판매 기간이 수시로 바뀌므로 가입 시점에 각 은행 안내를 확인하세요.

금리 비교표를 매일 보다 보면 “친구는 4.5% 예금 들었다는데 표엔 왜 없지?”라는 순간이 옵니다. 대부분 특판입니다. 특판이 무엇이고, 어디서 나오고, 언제 잡아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특판이란 무엇인가

특판은 은행이 기간과 한도를 정해 놓고 평소보다 높은 금리로 파는 예·적금입니다. “선착순 1,000억원 한도”, “이달 말까지”, “앱 신규 가입자 한정” 같은 조건이 붙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특정 시기에 자금을 빨리 모으거나 새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이라, 상시 상품보다 0.3~1.0%p 높은 금리를 주는 대신 오래 팔지 않습니다.

왜 비교표에 안 보이나

이 사이트를 포함해 대부분의 비교 서비스는 금융감독원 공시 데이터를 씁니다. 공시는 은행이 등록해야 올라가는데, 특판은 판매 기간이 짧고 한도가 금방 소진돼 공시에 오르기 전에 끝나거나, 오를 때쯤 이미 마감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지점이나 앱에서만 파는 상품은 애초에 공시 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비교표는 “상시 판매 상품의 순위”로 보고, 특판은 따로 찾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특판이 자주 나오는 시기

  • 분기 말·연말: 은행이 자금 조달 목표를 맞추려는 시기입니다. 3·6·9·12월 하순에 특판이 몰립니다.
  • 새 앱 출시나 리뉴얼 직후: 앱 가입자 확보용 특판이 나옵니다. 신규 고객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준금리 변동 직후: 금리가 오를 때는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특판을 내고, 내릴 때는 “마지막 고금리”를 내세운 특판이 나옵니다.
  • 은행 창립기념일·특정 이벤트: 기념 특판은 한도가 작지만 금리가 높습니다.
  • 저축은행 자금 필요 시기: 저축은행은 예금 만기가 몰리는 시기에 재유치용 특판을 냅니다.

특판 찾는 현실적인 방법

  1. 주거래 은행 앱의 알림을 켜 두세요. 특판은 앱 푸시로 가장 먼저 알립니다.
  2. 은행연합회·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주 1회 확인하면 상시 상품 중 금리가 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이 사이트의 비교표에서 전주 대비 순위가 급등한 상품은 특판이거나 특판 직후 공시에 오른 상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재테크 커뮤니티의 특판 정보는 빠르지만, 조건을 빠뜨리고 금리만 퍼지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은행 공지로 확인하세요.

특판이라고 무조건 유리하지 않은 이유

높은 금리 뒤에 붙는 조건을 계산해 보면 상시 상품이 나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가입 한도: “최고 5%, 단 300만원까지”라면 세전 이자는 15만원, 세후 12만 7천원입니다. 나머지 돈은 다른 상품에 넣어야 하니 계좌만 늘어납니다.
  • 우대조건: 신규 고객, 급여이체, 카드 실적이 붙으면 실제로 받는 금리는 기본금리로 내려갑니다. 특판 기본금리가 상시 상품 최고금리보다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 짧은 만기: 6개월 특판은 재예치 시점에 금리가 내려 있으면 12개월 상시 상품보다 못합니다. 6개월 예금 비교에서 이 계산을 다뤘습니다.
  • 선착순 마감 스트레스: 새벽에 앱을 켜고 대기하는 수고까지 감안하면, 금리 0.2%p 차이는 1,000만원 기준 세후 연 1만 7천원입니다.

계산해 보면 차이가 작은 경우가 많다

“6개월 연 5%, 300만원 한도” 특판을 잡았다고 해 봅니다. 1,000만원을 굴리는 사람 기준으로 세전 이자를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방법 6개월 세전 이자
특판 300만원(5%) + 나머지 700만원 상시 예금(3.5%) 197,500원
1,000만원 전부 상시 예금(3.5%) 175,000원

차이가 22,500원, 세후로는 약 1만 9천원입니다. 계좌를 하나 더 만들고 두 개의 만기를 관리하는 수고와 맞바꿀 만한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도가 1,000만원 이상이거나 금리 차이가 1%p 이상일 때 특판의 의미가 커지고, 한도 300만원에 0.5%p 차이면 무시해도 됩니다. 계산 습관 하나면 특판 알림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특판이 자주 나오는 곳

  •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 점포가 없어 예금 유치를 금리로 하는 경우가 많아 상시 상품 자체가 특판에 가깝고, 이벤트도 잦습니다.
  • 지방은행: 수도권 고객 확보를 위해 비대면 전용 특판을 자주 냅니다. 표에서 지방은행이 상위에 자주 보이는 이유입니다.
  • 새 앱을 낸 금융회사: 출시 후 한두 달은 신규 가입 특판이 거의 항상 있습니다.
  • 대형 시중은행: 특판이 드물고 금리 폭도 작은 편입니다. 대신 급여이체 등 조건부 우대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특판은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됩니다. 특판도 일반 예금이라 금융회사별 원금과 이자 합산 1억원까지 보호됩니다. 특판이라서 위험한 건 아니고, 저축은행 특판이라면 건전성만 확인하면 됩니다. 저축은행 고르는 법을 참고하세요.

특판 가입 후 금리가 더 오르면 어떻게 하나요? 가입한 예금의 약정금리는 고정이라 그대로 갑니다. 새 특판이 더 높다면 여유 자금으로 추가 가입하면 되고, 기존 예금을 깨서 옮기는 건 중도해지 가이드의 계산대로 대부분 손해입니다.

한도가 소진됐다는데 다시 열리기도 하나요? 은행이 추가 한도를 열거나 2차 특판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앱 알림을 켜 두면 됩니다. 다만 2차는 금리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판을 잡았을 때 할 일

  • 상품설명서에서 우대조건 유지 기간과 중도해지이율을 확인하세요.
  • 특판은 만기 후 자동 재예치가 걸리면 상시 금리로 내려갑니다. 만기 알림을 바로 설정하세요.
  • 예금자보호 한도(1인당 한 금융회사 원금과 이자 합산 1억원)를 넘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특판에 목돈이 몰리기 쉽습니다.

정리

특판은 비교표 밖에서 나오는 고금리이고, 잡는 방법은 알림과 시기입니다. 하지만 한도·우대조건·만기까지 계산하면 상시 상품과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판을 쫓기보다 정기예금 비교에서 조건 없이 받는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기본으로 두고, 조건이 맞는 특판이 나오면 그때 얹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참고 자료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예금상품 금리비교
  •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금리비교

본 글은 일반적인 상품 유형을 설명하며, 특정 상품의 가입을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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